타이둥현 진펑향 리츄촌(歷坵村)에 위치한 '카불룽안 오스트로네시아 문화 교류 단지'는 파이완족의 전통 정신과 오스트로네시아 문화의 맥락을 결합한 중요한 거점입니다. 2025년에 정식 개장한 이 단지는 현지 부족과 타이둥현 정부가 공동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이곳에는 남성 사제의 집, 여성 무당(샤먼)의 집, 그리고 종자 보존 곡창 등 세 채의 전통 건축물이 재현되어 있어, 자연에 순응하는 파이완족의 삶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이곳은 단순한 문화 전시 공간을 넘어, 대만과 태평양 오스트로네시아 민족 간의 대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