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둥 톈허우궁 건축의 과정은 광서대제 15년(18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청나라 제독이었던 장자오롄은 다좡사건에서 톈상성무(마주)가 샘물을 주어 관군의 어려움을 해결해준 것을 감사하기 위해, 월급을 바치며 사원건축을 건의하였습니다. 그후 광서대제가 <요청자오링(우성소령, 정성을 드리는 자를 보우하고 영혼을 비추다)> 현판을 하사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톈허우궁에 걸려있으며, 청나라 시기 타이완 동부 유일의 마주사원입니다. 타이둥 톈허우궁은 상당히 번성한 사원으로, 청나라 시기와 일제시기 모두 초기 이민자와 한족 부락의 신앙중심지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마주 생일, 원소절 순례등 각종 민속축제를 주최하고 있으며, 1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대형 치안칭자오(도교의 제례중 하나)는 타이둥 지역의 성대한 종교행사로, 타이둥 주민들 외에도 수많은 외지 신봉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